前헤비급 챔프 트레버 버빅 피살체 발견

입력 2006-10-29 09:07:27

전 세계복싱 헤비급 챔피언인 트레버 버빅(52)이 28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6시30분께 자신의 고향인 자메이카 포틀랜드의 한 교회 마당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버빅의 머리에 여러차례 둔기로 맞은 상처가 있는 것으로 미뤄 누군가 버빅을 살해하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찾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 둔기가 현지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도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976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버빅은 1981년 무하마드 알리와 대결해 심판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결국 알리의 은퇴를 이끌어낸 선수이며 1986년 3월 핑클론 토머스를 꺾고 WBC 헤비급 챔피언이 됐지만 그해 11월 당시 20세의 마이크 타이슨과의 1차방어전에서 패하는 등 알리와 타이슨으로 연결되는 헤비급 계보의 연결 역할을 맡았었다.

2000년 은퇴할 때까지 50승(33KO) 11패 1무를 기록한 버빅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으며 타이슨에게 패한 이후 각종 폭력,성폭행 사건으로 말썽을 일으켰다.

한편 일부에서는 그의 나이가 적게는 49세, 많게는 56세가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버빅은 생전에 "나는 신성해서 나이가 없다"고 말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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