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전에서 승부를 끝내겠다(팀 하리칼라). 기사회생의 1승 사냥에 앞장 서겠다(안영명)'
삼성의 용병 투수 팀 하리칼라(35)와 한화의 4년차 투수 안영명(22)이 29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한화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양팀은 5차전에서 5시간 15분여의 연장 15회 접전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투수를 총가동해 출혈이 컸다.
선발 의미가 적어졌지만 기선 제압에 책임을 질 하리칼라와 안영명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하리칼라는 입단 2년째인 올 해 한국 야구에 적응해 정규시즌 때 팔꿈치 부상 여파로 한 달 여 2군에서 보냈음에도 12승(7패), 평균 자책점 3.33을 기록하며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한화전에 2차례 등판해 1승1패를 거뒀지만 평균 자책점 8.18로 부진했다.
또 앞서 지난 25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출격, 4⅔이닝 무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하고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하리칼라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안영명은 삼성전에 강했지만 큰 경기 경험이 적은 게 단점.
올 해 삼성전 7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 1승1패, 방어율 3.20을 기록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올 해 삼성 타자들에게는 비교적 강했지만 큰 무대에서 던지지 않은 게 마음에 걸린다. 안영명이 잘 던진다면 길게 가지만 그렇지 않으면 문동환을 바로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에 1승을 남겨두고 주춤한 삼성과 지난 1999년 우승 이후 7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한화의 명운을 짊어진 두 투수 중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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