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골퍼' 홍진주, '신데렐라' 탄생 예고

입력 2006-10-28 20:23:50

'미녀 골퍼' 홍진주(23.이동수패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역대 세번 째 '신데렐라' 탄생을 예고했다.

홍진주는 28일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골프장(파72.6천38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버디를 6개나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낸 홍진주는 데일리베스트샷을 뿜어냈다.

첫날 선두였던 김주미(22.하이트맥주)를 3타차 2위로 밀어낸 홍진주는 지난 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지 한달 만에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넘보게 됐다.

홍진주가 이 대회를 제패하면 2003년 안시현(22)과 작년 이지영(21.하이마트)에 이어 LPGA 투어 비회원으로 정상에 오르는 세번 째 선수가 된다.

안시현과 이지영은 이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홍진주는 "대회 우승은 욕심나지만 어머니가 계시는 일본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서 LPGA 투어에 간다는 생각은 아직 안해 봤다"고 말했다.

김주미는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주고 받으며 이븐파 72타에 그쳐 합계 6언더파 138타로 2위로 밀려났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허미정(17.대전체고)이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3위에 올라 '아마 돌풍'의 주역으로 등장했다.

장정(26,기업은행)과 이지영, 그리고 폴라 크리머(미국) 등이 4언더파 140타로 공동5위에 포진해 최종 라운드에서 힘겨운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박세리(29.CJ)는 3언더파 69타를 때리는 선전을 펼쳐 공동13위(1언더파 143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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