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의 소속팀인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자유계약선수(FA) 선수 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위해 거액을 베팅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니폰은 28일 요미우리가 올 해 정규시즌 32개의 홈런을 때려 퍼시픽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1루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3) 영입에 3년 간 총 20억엔(한화 160억원 상당)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로베르토 페타지니 등 장기 계약을 했던 대형 FA 선수들이 성적을 내지 못해 오가사와라와 2년 계약하고 3년째는 구단이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을 넣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일본 대표로 참가했던 오가사와라는 올 시즌 32홈런 등 타율 0.313(496타수 155안타) 100타점, 77득점을 올렸고 재팬시리즈 때 주니치 드래곤스를 꺾고 44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오가사와라의 올 해 연봉은 3억8천만엔이고 요미우리 라이벌인 주니치도 2년 간 총 10억엔을 오가사와라 영입 비용으로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는 FA로 풀리는 고쿠보 히로키(35)가 친정팀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적을 고민하고 있어 중심타선 보강에 필요성을 느껴왔고 1년 총 2억1천만엔 계약이 끝나 잔류키로 확정한 이승엽과 포지션이 겹치는 오가사와라를 데려오면 3루수로 돌릴 전망이다.
한편 FA 자격을 얻는 요미우리 내야수 고사카 마코토(33)는 FA를 선언하지 않고 요미우리 잔류를 선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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