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역사상 처음인 단독 사단급 합동상륙훈련이 27일 포항에서 성공리에 실시됐다.
1946년 해병대 창설 이후 사단급이 단독으로 처음 벌인 이날 훈련에는 합참과 연합사, 육·해·공군 등 각 군 작전사령관과 지휘관, 참모 등이 대거 참관했다. 또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북핵사태 등 안보·국방 현안이 급부상해 있는 시기 때문인지 미국 CNN을 비롯한 외국 유명 언론사들도 몰려 큰 관심을 보였다.
해군과 해병대 1사단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포항시 송라면 독석리 일원에서 육군과 공군의 지원속에 병력 8천여 명을 동원, 실전을 방불케 하는 상륙훈련을 펼쳤다.
이날 훈련은 상륙함 5척을 포함한 함정 20여 척과 전술기, 공격용 헬기 등 항공기 40여 대, 상륙돌격장갑차 70여 대 등이 동원돼 입체적으로 치러졌다. 이번 훈련은 상륙 후의 교두보 확보 및 목표지역 탈취와 지상 공격, 후방지역 지원 등 후속 작전도 포함돼 오는 29일까지 계속된다.
이윤세 해병대 1사단 정훈공보실장은 "그동안 상륙훈련의 경우 주로 미군이 주도하고 한국군은 연대급 병력이 지원하는 수준에서 이뤄졌지만, 이번 훈련은 계획에서 실시단계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한국군이 시행했다."면서 "한국군 상륙작전의 능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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