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회관 부킹 주의보'…금품강탈·성폭행 잇따라

입력 2006-10-27 10:26:26

회관에서 만난 여성을 유인, 약물을 먹여 금품을 뺏거나 성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27일 회관에서 만난 여성을 식당으로 유인, 약물을 먹여 실신시킨 뒤 목걸이 등 금품을 훔친 혐의로 이모(41)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 30분쯤 서구 내당동 한 카바레에서 만난 J씨(61·여)를 식당으로 유인, J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술에 약을 타 정신을 잃게 한 뒤 목걸이 등 29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서부경찰서도 27일 회관에서 부킹으로 만난 여성을 집으로 유인,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김모(4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6일 서구 비산동 한 회관에서 만난 L씨(39·여)의 휴대전화를 뺏은 뒤 이를 찾으려는 L씨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 성폭행하고 4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회관에서 부녀자를 상대로 한 성폭행, 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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