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11시 EBS에서 방송되는 특별기획 '문화예술교육시리즈' 3부 '어떤 예술가들'에는 특별한 예술가들이 소개된다.
엘리트 성악가 김진성씨의 일과는 레슨과 슈퍼마켓 일 등으로 잠시의 틈을 내기 힘들 정도로 빡빡하다. 그러나 그가 잊지 않는 스케줄이 하나 있다. 일주일에 한번 노인복지관에서 노인합창단을 지도하는 자원봉사. 왜 예술을 시작했고 왜 예술가로 살아가는지의 해답은 이 하루에 있다고 그는 말한다. 부도, 명예도 그에게 '예술하는 사람'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져다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 일을 하고 부터는 다르다. 내가 행복하고 그 행복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것. 그렇기 때문에 그는 행복한 예술가라고 말한다.
조각가 김 연 씨는 매주 월요일 오후만 되면 서울맹학교를 찾는다. 비록 앞을 볼 수는 없는 아이들이지만 그녀는 아이들과의 미술수업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 마음으로 느끼고 손끝으로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아이들을 통해 그녀는 오히려 더 큰 배움을 얻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예술가들이 소개된다. 산동네 공부방 미화작업에 나선 젊은 남녀 작가, 몸짓의 의미를 대중과 공유하고 싶은 무용가 등은 우리에게 예술가로서의 태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도 더 많은 '특별한 예술가'들이 등장하길 기대하게 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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