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울산 모비스 잡고 연패 탈출

입력 2006-10-26 22:11:34

서울 SK가 울산 모비스를 힘겹게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방성윤(26점.5리바운드.4어시스트)과 키부 스튜어트(26점.15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92-91로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SK는 힘겨운 시즌 첫 승을 거두고 연패에서 탈출했으나 모비스는 3연패에 빠져 최하위로 밀려났다.

양팀은 전반까지 46-46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가 3쿼터 중반 모비스가 양동근(21점.11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70-61로 9점차까지 달아났으나 SK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SK는 방성윤과 스튜어트가 추격의 선봉에 나서 73-74로 3쿼터를 1점차까지 쫓아갔다.

4쿼터에서 모비스는 김동우(16점)의 연속 3점포와 양동근의 날쌘 골밑 공략이 빛을 발해 경기 종료 2분24초를 남기고 91-84로 앞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SK는 문경은(10점)과 스튜어트, 루 로의 릴레이 득점으로 89-91까지 쫓아갔다.

모비스는 종료 12초를 남기고 드로인 상황에서 우지원(15점)의 파울로 공격권을 SK로 넘겨주면서 2점차 리드를 지킬 수 있는 기회를 날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SK는 루 로가 모비스의 이창수로부터 파울을 유도해내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90-91을 만든 뒤 두번째 자유투를 놓쳤다. 그러나 다시 공격권을 얻어 림을 맞고 튀어나온 루 로의 골밑슛을 스튜어트가 가볍게 탭인슛으로 연결, 종료 2초를 남기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상으로 뛰지 못한 모비스의 '트리플더블 제조기' 크리스 윌리엄스는 벤치에 앉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SK는 리바운드에서 36대24로 SK를 크게 앞질러 골밑 싸움에서 크게 앞선 것도 승리의 요인이 됐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더블더블을 작성하는가 하면 우지원과 김동우, 이병석(10점)이 나란히 10점대의 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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