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사전제작 드라마가 방송된다. 케이블 영화채널 채널CGV를 통해 27일부터 매일 밤 12시 방송되는 5부작 시네마틱 드라마 '프리즈'(극본 한재남 이진우, 연출 정재훈·사진)가 그것이다. 그동안 방송된 사전제작 드라마로는 '내 인생의 스페셜'(MBC)이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12부작으로 제작된 것을 임의로 8부작으로 편집해 내보냈기 때문에 완벽한 사전제작 드라마라고 보기엔 무리가 따르는 게 사실. 따라서 기획 단계부터 철저하게 준비해 방송하는 '프리즈'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프리즈'는 사랑을 잃어버린 채 350년간 살아오며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 버린 뱀파이어 중원(이서진 분)과 그를 바라보며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는 또 다른 뱀파이어 이화(손태영 분), 냉소적인 중원의 삶에 따뜻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여고생 지우(박한별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특히 이 작품이 시선을 끄는 이유는 다른 TV 드라마와는 달리 필름으로 제작됐기 때문. 스크린에서나 볼 수 있는 영화 같은 화면에 수려한 영상미가 더해져 지난 7월 일본에 선판매될 정도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프리즈'도 아쉬운 점이 있다. 지상파에서 방송되지 않는 것이 너무 늦게 결정됐다는 점. 아무래도 심의가 약한 케이블에서 방영되는 줄 미리 알았다면, 섹스 코드나 잔인한 부분을 좀 더 강조해도 됐을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아쉬움이다.
스포츠조선 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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