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정희수(영천) 의원은 26일 교통안전공단 등을 상대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구·경북의 자동차 정기검사 불합격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 운전자들이 자동차 점검을 소홀히 하는 것은 주로 불경기 탓으로 자칫 대형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현재 자동차 정기검사 불합격률은 대구가 19%, 경북이 25%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경북의 정기검사를 받은 자동차 5대, 4대 중 1대꼴로 불합격을 받은 것으로 지난 해 불합격률 16%. 22% 보다 각각 3% 포인트 씩 증가한 수치다.
불합격 내역을 보면 제동 장치 결함, 전조등 결함, 조향장치 결함, 배기가스 기준초과 등 교통사고 및 환경오염 원인이 되는 사항들이 주류였다.
정 의원은 "자동차 사고와 환경오염을 부추기는 불합격률이 매년 높아지는 것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차량 소유자들이 자동차점검, 수리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공단측은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안전점검 소홀이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대국민 홍보 대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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