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이병철 '혁신적 통제형' 리더"

입력 2006-10-26 10:46:37

"김구 선생은 인간·과업·대의지향적"…서강대 리더십 심포지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은 '혁신적 통제형' 리더, 백범 김구 선생은 '인간·과업·대의지향적' 리더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성용 한국리더십센터 대표는 서강대 경영연구소(소장 박경규)·김구재단(이사장 김호연) 주최로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27일 열리는 리더십 심포지엄을 앞두고 25일 내놓은 '아산 정주영의 리더십'이란 발표문에서 "정주영 회장은 기업의 혁신을 지향하면서도 모든 의사결정을 통제하는 '혁신적 통제자'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조 대표는 "정 회장은 자신이 결정했으면 어떤 반대가 있더라도 강하게 추진했으며 늘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진출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업가 정신을 보였다." 고 말했다.

김성국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는 '호암 이병철의 리더십'이라는 발표문에서 " 이 회장은 도전과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대부분의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려 하는 유형인 '고(高) 통제 혁신추구형' 리더에 속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유형은 정주영 회장을 정의한 '혁신적 통제형'과 비슷하다.

'백범 김구의 리더십'을 발표하는 김호연(빙그레 회장) 김구재단 이사장은 "백범 선생은 아랫사람을 배려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강한 실천력을 보였으며 큰 비전을 품었다는 점에서 '인간지향적', '과업지향적', '대의지향적' 리더였다."고 규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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