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밥 한끼를 통해 불우이웃들과 홀몸노인들에게 훈훈한 사랑을 전할 수 있어 기뻐요."
25일 상주예식장 4층 연회장에서는 한끼 밥으로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색 행사가 마련됐다.
상주 연화 로타리클럽이 '이웃과 사랑나누기 음식바자회'라는 이름으로 '하루 식당'을 마련했다. 그동안 매 년 이맘때면 각종 봉사단체들이 봉사 기금 마련을 위해 '하루 찻집'이나 '하루 호프' 행사를 마련하기는 했지만 함께 도움주는 주민들에 대한 배려가 모자란다는 지적에 따라 한끼 식사로 사랑을 나누게 된 것.
40여 명의 회원들은 이날 행사를 위해 며칠 전부터 짬을 내 음식을 마련하는 등 정성을 다했다. 하지만 식당을 찾은 사람들은 불경기 등의 영향으로 기대보다 적은 500여 명으로 주최측을 안타깝게 했다.
회원 박정숙(49·신라가든 운영)씨는 "찻집을 운영할 때 보다 회원들의 부담이 늘기는 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이 훨씬 좋다."면서 "이웃을 도우려는 사람들끼리 따뜻한 식사 한끼라도 나눌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했다.
이날 마련된 기금은 연화 로타리클럽 회원들이 계속 진행해 온 홀몸노인 돕기와 장애인 자활기구 구입 기증, 불우시설 및 불우가정 돕기, 사랑의 연탄나누기 등에 사용된다.
조은희(42) 회장은 "경기침체 여파로 사랑의 손길이 줄어드는 안타까운 일들이 사라지고 따스하고 훈훈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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