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안이 벙벙하고 떨릴 뿐입니다."
'제15회 매일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임봉규(32·경북 칠곡군 북삼읍 인평리) 씨는 "어제까지만 해도 선생께 '이게 그림이냐?'는 질책을 받았는데, 대상이라니.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수상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임 씨는 대학에서 서예를 전공했다. 졸업 후 석경 이원동 선생에게 수업을 들으면서부터 문인화 작업을 시작한 그는 "현대 문인화풍보다는 고전적 화풍이 각광받아야 한다."며 대나무와 바위를 함께 그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두 소재는 기질이 흡사해 전통적으로 문인화에 함께 등장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받은 화제는 "한문 수업 중에 들었던 시로 마음을 다스리는 내용이 문인화 작업과 닮은 점이 있어 택했다."고 한다. '그림이나 글씨는 같은 것'이라는 스승의 가르침을 따른다는 임 씨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공부하는 자세로 고전에 충실한 작업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조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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