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는 1마리에 300만달러(약 21억8천만원)를 호가하는 참치가 있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 아노 베이에 있는 한 양식장에서 기르고 있는 9마리의 140㎏짜리 남태평양 푸른 지느러미 참치는 마리당 가격이 최소한 300만달러씩 하는 것이라고 호주 신문들이 전했다.
신문들은 호주 참치산업의 대부인 하겐 스테어가 부화용으로 기르는 이 참치들은 부화 능력 등을 감안할 때 마리당 300만달러씩은 받을 수 있다는 게 스테어의 주장이라고 밝혔다.
'클린 시즈'라는 참치 양식회사의 소유주인 스테어는 양식장에서 참치들이 먹는 사료 값만 하루에 1천-2천달러 정도가 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7년동안 이 참치들을 길러왔다"면서 "이 참치들은 모두가 수백만개의 알을 낳을 수 있는 것들로 참치 값을 따져 보면 이 참치들의 가치를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누가 와서 9마리 모두를 1천만 달러에 사겠다고 돈을 내밀어도 나는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고개를 흔들었다.
클린 시즈가 아노 베이 바다에 총 600만달러를 들여 건설한 가두리 양식장은 참치들의 부화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것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수요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새끼 참치들에게 미칠 수 있는 과밀화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스테어는 어미 참치를 새로운 부화장으로 옮겨가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라면서 과학자들은 물론이고 수중 다이버와 헬기까지 동원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 어미 참치를 헬기로 공수해 새로운 부화장으로 옮겼다면서 참치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단 한번에 모든 일을 깨끗이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참치들에 대한 관찰과 감시는 24시간 계속 이어진다면서 밤에도 직원들이 참치 탱크 옆에서 잠을 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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