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군 섹스몰카' 권상우 얼굴 합성…하루만에 실체 드러나

입력 2006-10-25 16:53:35

권상우측 '경찰에 자수 권유-기자회견' 놓고 대책 논의중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톱스타 'K군'의 섹스 영상 유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인터넷을 통해 'K군'으로 지목됐던 권상우 측은 24일 '도무지 말도 안되는 얘기라서 무시하고 있던 중 오늘 그 실체를 파악했다. 면식이 있는 사진작가 이모군이 돈을 벌기 위해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자수해왔다. 앞으로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문 변호사와 협의 중이다' 라고 밝혔다.

 지난 23일부터 인터넷 상에는 톱스타 K군의 포르노 영상 유출 사건이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이름을 대면 알만한 K군의 은밀한 사생활을 담은 '몰카'가 떠돌고 있다는 것이다. K군이 속옷차림으로 TV리모콘을 들고 있는 모습, 한 여성과 사랑을 나누는 모습 등이 공개됐다고 전해졌다. 이를 입증하듯 얼굴을 가린 사진이 함께 돌아다녔다.

 인터넷은 삽시간에 발칵 뒤집어졌다. K군이 누구인지를 두고 이니셜 맞추기가 벌어졌다. 충분히 누구인지 추측이 가능했다. 일부는 톱스타 몰카 동영상 유포의 문제점을 속보로 보도했다.

 그러나 하룻만에 범인이 나타나면서 그 실체가 드러났다.

 권상우 측에 따르면, 이모군은 지난 6~7월쯤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음란 사진 2장과 영상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포르노사이트를 보다가 권상우와 비슷한 인물을 발견하고 얼굴을 합성한 것이다. 만들어진 음란물을 가지고 2개의 포르노사이트와 '권상우 몰카가 있다'며 가격 흥정을 했다. 하지만 거부당하고 판매를 포기했다. 그런데 최근 그 2장의 사진이 인터넷 상에 유포됐고, 일파만파로 논란이 확대되자 경찰에 고발될 것을 우려해 권상우 측에 자수를 해왔다.

 권상우 측은 이모군과 고문 변호사와 만나 사건의 전모를 상세히 파악하고 추후 처리를 논의 중이다. 그를 경찰에 자수시킬지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을 밝힐지 등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권상우 측은 일부 보도에 대해 '일부 매체에서 사진이 5장 있다고 보도했는데 합성 사진조차 2개 밖에 없다. 철저한 오보이며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 cl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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