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결선투표를 닷새 앞두고 24 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야권후보인 제랄도알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욱 확대하며 압승을 예고했다.
유력 여론조사기관인 다타폴랴(Datafolha)가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 룰라 대통령은 58%의 지지율을 기록해 37%인 알키민 전 주지사를 21%포인트 앞섰다.
이는 지난 17일의 다타폴랴 조사에서 기록한 19%포인트보다 격차가 더욱 벌어진것으로, 정치권 일부에서는 결선투표의 의미가 없어졌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기권표와 무효표를 제외한 예상 유효득표율에서는 룰라 대통령이 61% 대 39%로 22%포인트의 격차를 보이며 알키민 전 주지사를 누를 것으로 점쳐졌다.
이와 함께 룰라 정부에 대한 평가에서도 유권자의 53%가 '매우 잘한다' '잘한다' 고 답했으며, '잘못한다' '매우 잘못한다'는 답변은 15%에 그쳐 룰라 대통령이 그동안 집권 노동자당(PT)과 정부를 둘러싸고 제기돼온 비리 스캔들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시사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