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8일, 미국 플로리다 리스버그시 주택가에서 올해 스물 한 살의 한 한국계 입양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녀는 10여일 전, 두 살난 아들을 잃고 괴로워하던 중 경찰로부터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받았던 멜린다 더켓. 누가 21살 어린 엄마를 죽음으로 몰았을까.
24일 오후 11시5분 KBS 2TV에 방송되는 추적60분'멜린다 혹은 이미경 이야기'편에서 멜린다의 죽음을 둘러싼 네 가지 의혹을 파헤친다. 아들이 사라지고 엄마인 멜린다가 아이의 방에 들어갔을 때 창문이 열린 채 방충망이 찢겨져 있었다며 납치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이가 실종되기 전 이혼한 남편과 아이의 양육권 다툼을 벌여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은 10인치 정도밖에 찢겨지지 않은 방충망 사이로 두 살짜리 아이를 끌어내기 힘들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쓰레기봉투 속에서 아이의 물건과 초음파 사진이 발견되자 경찰은 멜린다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또 멜린다가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녀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됐다. 가족들은 자살하기 전 날 미국의 거대 언론사인 CNN과의 인터뷰가 그녀를 자살로 몰아갔다고 주장한다. 미국 언론들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마치 범인을 심문하는 듯 멜린다를 몰아붙인 CNN을 비판하고 있다. 멜린다는 세 통의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추적60분 취재진은 그녀의 유서를 입수, 공개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