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과도정부는 과도한 술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음주 허용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20세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태국 과도정부는 24일 코싯 판피엠라 부총리 겸 산업부 장관 주재로 관련 7개 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각료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20세 미만의 청소년에 대한 주류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12월 중순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몽콜 나 송클라 보건부 장관은 "음주 허용 연령을 25세로 대폭 상향 조정할 방침이었으나 관련 산업의 위축을 우려해 20세로 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원, 학교, 정부청사 내에서의 음주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보건부는 오는 12월 5일부터 TV, 신문, 잡지 표지, 길가의 광고판 등 모든 매체의 주류광고를 전면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인터넷 광고는 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보건부 관계자는 "음주자 수가 줄어들지 않아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음주 허용 연령 상향조정과 주류광고 금지 조치로 인해 미성년자의 음주행위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태국 국민의 30%인 1천860여만명이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고 있으며 2001년 현재 1인당 주류 소비량은 41.6리터로 10년 전에 비해 67%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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