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팀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꿈을 조심스레 꿈꾸고 있다. 만년 중하위권에서 맴돌던 대구는 올 전기리그에서도 11위로 부진했으나 후기리그 들어 약진하며 24일 현재 후기리그 5위, 전·후기리그 통합 6위로 플레이오프의 남은 1장을 차지하기 위한 막판 경쟁에 뛰어들었다.
플레이오프 티켓 4장은 전기리그 1위 성남 일화, 후기리그 1위가 유력한 수원 삼성, 이들을 제외한 전·후기리그 통합 순위 차상위 두 팀 중 통합 2위인 포항 스틸러스가 확정됐거나 유력하고 나머지 1장을 놓고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가 각축을 벌이고 있고 대구도 희미한 가능성을 쫓고 있다.
통합 승점 34점인 서울과 32점인 인천이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30점인 대구에게도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구는 25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포항과의 경기 포함, 29일 울산과의 홈경기, 11월5일 광주상무와의 원정경기 등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기거나 최소한 2승1무를 기록하고 서울과 인천의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티켓을 따낼 가능성을 살릴 수 있다. 대구가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서울이 3경기 중 2경기를 이기면 플레이오프 티켓은 서울에 돌아간다. 서울은 25일 강호 성남과 격돌한다.
25일 오후7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홈 경기는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살리기 위한 첫 관문이다. 포항은 고기구, 박원재, 황진성, 용병 프론티니가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최근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탈출 기미를 보이고 있는 최태욱, 최태욱의 도움으로 골을 기록한 오승범 등이 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홈에서 배수진을 치고 나서는 대구 역시 최근 상승세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오장은과 최근 자신감이 쌓이고 있는 문주원, 용병 에듀, 미드필더 진경선, 투혼이 돋보이는 수비수 최성환 등이 버티고 있어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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