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경북 대의원들은 내년 대선의 당 후보로 박근혜 전 대표를 이명박 전 서울시장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최근 전체 대의원 1만여 명 중 82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특히 대구·경북 대의원 109명의 조사를 분석한 결과, 가장 바람직한 대선후보로 박 전 대표가 41.3%, 이 전 시장 31.2%,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5.5%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대의원들은 또한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당의 대응에 대해'적절하다'79.8%, '부적절하다' 17.4%로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 방식과 관련,'경선방식을 바꾸거나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은 42.2%,'경선방식을 바꾸거나 보완할 필요가 없다.'는 53.2%로,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에 대해 다소 부정적이었다.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가능성 많다.'가 93.6%,'가능성 적다.'는 3.7%로 대다수가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부산·경남 대의원 15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박 전 대표 48.4%, 이 전 시장 30.1%, 손 전 지사 5.9% 등으로 조사돼 박 전 대표가 대구·경북 뿐만 아니라, 영남권에서 이 전 대표보다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는 대구·경북, 부산·경남, 충청 지역에서 이 전 시장보다 앞섰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이 전 시장이 더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박 전 대표(37%)가 이 전 시장(35%)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3%P) 안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