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감각으로 각색돼 지난 7월 야외무대에서 선보였던 대구시립극단의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이번에는 실내로 무대를 옮겨 다시 한 번 대구시민들을 맞는다. 26~28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새로운 무대장치와 노래의 리듬과 템포를 조절하면서 새 옷을 갈아입어 야외무대에서 맛볼 수 없었던 공연의 풍성함을 전한다.
원작이 몬테규가와 캐플릿가의 5일간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전한다면, 이 작품은 무대배경을 대구지역으로 끌어들여 이스트캐슬(동성로)가와 아로마빌리지(향촌동)가의 대결구도로 각색했다. 지역 작곡가 윤정인이 33곡의 창작곡을 선보이며 라이브로 들려주는 연주곡과 코러스는 생생함을 더해줄 예정.
또 양가의 화해를 가져오는 비극적인 구조를 밝게 그려 관객들의 웃음을 유도한다. 이상원 시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최두혁 대구시립무용단 안무자가 전체 안무를 맡았다. 고봉조·황지혜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호흡을 맞추며 채치민·이동학·김은환 등 시립극단 단원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이 어우러져 연기를 펼친다. 시립합창단과 시립무용단·맥 뮤지컬밴드가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26,27일 오후 7시30분, 28일 오후 3시·7시30분. 5천 원, 7천 원. 053)606-6342.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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