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별세한 최규하(崔圭夏) 전 대통령의 사인은 급성 심부전으로 추측된다고 서울대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서울대병원 박상용 홍보대외협력팀장은 이날 "최 전 대통령이 오전 6시40분께 응급실에 도착했으나 도착 20분 전부터 심장이 멎었다고 그를 이송한 119 구급대원이 말했다"며 "병원 도착 뒤 52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7시37분께 운명했다"고 전했다.
최흥순 전대통령 비서실장에 따르면 최근 들어 건강이 나빠진 최 전 대통령을 간병인 2명이 교대로 돌보고 있었으며 이날 아침 갑자기 호흡이 곤란해진 것을 간병인이 발견, 경호실을 통해 119에 신고했다.
최 전 대통령과 떨어져 살던 가족들은 최 전대통령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긴급히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비서실장은 "최 전 대통령이 노환으로 근력이 떨어져 자리를 보전해 왔으나 어제까지만 해도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고 식사와 의사 소통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최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인연이 깊었던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내정된 뒤인 19일 찾아오겠다고 전해왔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만나지 못했다"며 "반 장관의 사무총장 내정 소식에 크게 기뻐하셨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현재 유가족과 지인 등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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