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銀, 휴직자 最多…인력 방만 운영"<이목희 의원>

입력 2006-10-22 08:17:47

"정규직은 학위취득중".."인력 구조조정해야"

한국은행의 휴직자 비율이 주요 국책은행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방만하게 인력을 운용하는 것을 볼 때 한은도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재경위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은 한국은행 국정감사에 앞서 22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사비유학.입영휴직.임병휴직.청원휴직.육아휴직 등의 사유로 휴직 중인 한국은행 직원은 총 56명으로 총원 2천316명 중 2.42%를 차지했다.

이는 산업은행의 0.66%, 기업은행 1.41%, 수출입은행의 0.63%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었다.

여타 국책은행의 휴직자는 임병휴직이나 육아휴직 등 필수불가결한 사유인데 반해 한국은행의 휴직자는 사비유학에 집중되는 특성을 띠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이외에 학술연수자 77명, 정부부처 파견 34명 등 총 167명(7.2%)이 한국은행에서 현재 근무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술연수자의 경우도 산업은행의 31명, 기업은행의 34명, 수출입은행의 31명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산업은행의 총원은 2천132명, 기업은행은 8천752명, 수출입은행은 637명이다.

이 의원은 "정규직원은 해외연수 중이거나 학위과정을 위해 휴학 중인 가운데 23명이나 되는 박사급 전문인력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이같이 방만하게 인력을 운용하고도 한은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면 구조조정을 통해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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