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관리 "美해군, 北선박 추적 중" 확인
미국 국방당국이 금수품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선박을 추적 중이라고 밝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 이후 북한 선박에 대한 첫 번째 검색이 실시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미 국방 당국자들은 북한 항구를 떠나 남쪽으로 항해 중인 한 북한 선박에 안보리 결의에 어긋나는 금수품이 실려있는 것으로 보고 미 해군이 이를 계속 추적 중이라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 관리들은 북한 선박에 실려 있는 물건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지만 유엔 결의에 위배되는 품목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 언론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방관리는 북한 선박이 "금수품의 특성을 지닌 화물"을 선적했다며 "운반해서는 안 되는 물질을 나르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미 CBS방송은 정보당국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채택 이후 처음으로 군장비를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 1척을 발견해 추적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 국방관리들의 발언은 이 같은 보도 내용을 확인하는 것으로 지난 14일 채택된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 1718호에 따른 첫 번째 해상검색이 실시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보리 결의는 화생방 무기 관련 물질이나 장비, 재래식 무기 등을 실은 선박이 북한을 드나들 경우 관련국들이 검색해 금지된 품목의 반입과 반출을 저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 국방관리들은 북한 선박의 행선지를 파악했지만 밝힐 수 없다며 계속 진로를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 선박의 추적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현재 북한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것에 대해 철저한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의 북한 선박추적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도 "우리는 모든 정보와 자원을 이용해 대량살상무기나 탄도미사일 관련 물질을 운반하는 선박이나 항공기 등을 적발해 내려 적극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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