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백조, 이번 기회에 훌훌 날려버리세요."
대구 달성군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는 처음으로 역내 실업자들을 산업인력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직업전문훈련기관인 대구 달성군 논공읍 한국폴리텍Ⅵ대학(옛 대구경북직업훈련원)에 1년 동안 위탁, 전문교육을 통해 산업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달성군은 지난 2일부터 지역 내 실업자 전수조사에 들어갔으며, 이달 말까지 기능훈련을 희망하는 사람을 뽑아 내년 3월부터 교육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달성군은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장기불황으로 인해 갈수록 늘어나는 청년 실업자들을 구제하는 한편, 지역기업의 기능인력 구인난까지 함께 해소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바늘구멍 취업 문턱을 넘지 못한 실업자는 물론 일할 사람이 없어 힘든 중소업체들의 고민도 한 번에 해결하게 된 셈이다.
이번 교육에 참가하는 교육생들은 많은 혜택이 받게 된다. 1년 동안 무상으로 전문훈련기관에서 기능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지역 내 업체에 전원 취업이 보장된다. 또 교육기간 동안 1인당 매달 25만 원 상당의 교통·훈련수당이 지급되며, 먼 거리 통학자를 위해서는 학내 기숙사도 무료 개방할 예정이다.
교육분야는 컴퓨터응용기계공과, 자동화시스템공과, 컴퓨터산업디자인공과, 카일렉트로닉스공과, 전기제어공과, 전자통신공과 등 6개 과, 10개 직종이며 달성군은 교육대상 인원을 5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달성군청 김대호 경제노정 담당은 "최근 군내 2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력실태를 조사한 결과, 생산직의 경우 적잖은 업체들이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었다."며 "갈수록 늘어나는 청년 실업 문제도 해결하고 지역 업체들의 구인난도 풀 수 있는 방안으로 '실업자구제 및 산업인력 확보를 위한 기능인력 양성계획'을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053)668-2640.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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