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모금 합창제…26일 서구문화회관

입력 2006-10-20 07:30:18

하모니를 중시하는 음악과 화합을 추구하는 나눔 운동의 미학은 닮은 꼴이다. 아마추어 음악 애호가, 전문 연주자, 장애인들이 펼치는 사랑나눔 음악회가 잇따라 마련된다.

26일 오후 7시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는 서구문화원(원장 정명표 대구시문화원연합회장) 주관으로 '장애인을 위한 모금 합창제'가 열린다. 양희국악원 어린이예술단의 '북과 장구 놀음'으로 시작되는 이날 공연에서는 서대구농협합창단, 서구여성합창단, 대구의료원합창단, 대구정신지체청소년합창단 등 아마추어 합창단들이 팝송 '오블라디 오블라다',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 동요 '노을' 등을 선사한다.

또 금관 오중주 엔젤 브라스 퀸텟, 펠리체 남성중창단이 특별 출연해 '푸니쿨리 푸니쿨라',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을 연주하고 박수관 동부민요 명창이 들려주는 '치이야 칭칭나네', '장타령', '정선아리랑' 소리 공연도 펼쳐진다.

공연 대미는 모든 출연자가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가을 밤 사랑과 희망의 메세지를 쏘아 올리며 장식한다. 한편 이번 합창제를 통해 모금된 돈은 공연 당일 서구지역 장애인단체에 전달된다. 무료 공연. 053)563-9066.

이에 앞서 아카데미아 후마나(회장 신일희 계명기독학원 이사장)는 21일 오후 4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돕기 위한 '새 이웃 맞이 가을 음악회'를 개최한다. 테너 하석배, 바리톤 김승철, 소프라노 이화영(이상 계명대 교수), 메조 소프라노 김정화(계명문화대 교수), 대구남성합창단이 출연하며 수익금 전액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 비용으로 사용된다. 1만~5만 원. 053)620-2029.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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