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구 물부족"…국정감사 이모저모

입력 2006-10-19 11:28:18

○…한나라당 정희수(영천) 의원은 19일 한국수자원공사로 부터 제출받은 '광역 지자체별 용수 부족량 전망' 자료를 분석하고 "2016년이 도래하면 지역별 물부족 현상이 심화돼 전국 85개 시·군에 걸쳐 하루 약 295만 6천 890 톤의 물이 부족할 것"이라며 "이 중 대구는 하루 7만 톤, 경북은 39만 9천 톤의 물이 부족해 진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역의 용수 부족량은 대구의 경우, 2011년 하루 3만 5천톤에 이르고 2016년에는 7만톤으로 늘어난다는 것. 경북은 2011년 안동, 상주, 영주, 포항, 경산, 영천, 구미, 김천, 군위, 영덕, 칠곡, 고령 등 12개 시·군에 걸쳐 하루 29만 3천350 톤이 부족해지며 2016년이 되면 성주군을 더해 13개 시·군에 39만 9천 950 톤이 부족해 진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지역별 물부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광역·지방 상수도의 효율적 연계체계 구축 및 공급시설 확충과 해수 담수화, 빗물 이용, 지하수개발 등의 대체 수자원 발굴이 절실하다."며 "친환경적인 중·소규모의 신규댐 개발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최경환(경산·청도)의원은 19일 조달청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 "조달청이 대북사업과 관련해 건축비를 터무니 없이 부풀려 현대아산에 수의계약으로 넘기는 등 특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조달청은 지난 7월 '개성공업지구 직업훈련센터' 건립을 의뢰받아 현대아산에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넘기면서 평당 공사비를 2천5백여만 원으로 정했다."면서 "이는 건설교통부가 공시한 금년도 아파트 표준건축비의 10배 수준으로 '공사비가 부풀려졌다'는 의혹과 특혜 의혹이 함께 제기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은 19일 조달청 국감에서 "2003년 이후 서울과 수도권 업체의 조달 사업 수주 금액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수도권 업체의 내자 구매 수주 비율이 2003년 62.8%에서 2006년 66.8%로, 수도권 업체의 시설공사 수주 비율은 2003년 59.5%에서 2006년 62.8%로 증가했다."며 "대구의 경우 지난해 지역 업체의 시설공사 수주 금액 비율은 2.0%로 대구의 GRDP 비율 3.3%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김태환(구미을) 의원은 19일 기상청 국감에서 "대구기상대의 인력은 총 12명인데 인력 1명당 담당하고 있는 업무가 최고 17개"라며 "1인당 지원예보 면적도 311.9㎢로 매우 넓어 현재 인원으로는 하루에 4번 있는 단기예보만 감당하기에도 벅차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대구·경북의 기상예보는 사실상 부산기상청이 맡고 있지만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은 기후 차이가 매우 크다."며 "대구기상청의 승격을 미루고 있는 것은 향후 더 큰 기상재해가 닥쳤을 경우 오보에 대한 위험을 그대로 안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택수(대구 북을) 의원은 19일 금융감독원 국감에서 "2002년부터 2006년 8월 말까지 금감원의 2급 이상 퇴직자 총 61명 중 2명을 제외하고 전원 금감원 산하 감독 대상인 금융기관의 감사 자리로 옮겼다."며 "이는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 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창환기자 박상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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