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마돈나(48)가 남부 아프리카 말라위의 한 살 배기 아이를 입양한 것과 관련,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법에 따른 절차를 밟았다"고 해명했다.
마돈나는 또한 "한 아이가 극도의 어려운 환경을 탈출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입양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녀의 이같은 해명은 데이비드 반다란 이름을 가진 13개월 된 아이의 입양과 관련된 여러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돈나는 17일 영국 런던 자택에서 반다와 합류한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그녀와 남편 가이 리치는 "아이를 입양하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법에 따른 절차를 밟았다"며 "그에 반하는 보도는 모두 정확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말라위를 방문하기에 앞서 수 개월 전부터 절차를 밟았다"며 그러나 이는 사생활에 관련된 문제인 만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돈나는 또 "말라위에 100만명 이상의 고아들이 있는 것을 알게됐을 때 우리 가정을 개방해 한 아이라도 많은 경우 죽기도 하는, 극도의 어렵고 가난한 환경에서 벗어나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입양 동기를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우리 가족과 내가 가볍게 생각해 결정한 일이 아니다"고 강조한 그녀는 18개월의 관찰기간에 이어 "(반다) 입양이 영구히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마돈나와 남편 리치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말라위를 방문했으며 방문 기간인 12일엔 수도 릴롱궤 고등법원으로부터 반다에 대한 임시 입양 허가를 받아냈다.
그러나 현지 인권단체들은 이같은 결정이 외국인의 말라위 어린이 입양을 금하는 현행 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안젤리나 졸리에 이은 마돈나 등 서구 연예인의 아프리카 어린이 입양이 순수한 동기에 의해서 비롯된 것이 아닐 수도 있으며 또 입양이 반드시 저개발국 어린이들을 돕는 게 아니라는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마돈나는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다가 반다가 말라위를 출국, 런던에 들어온 후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AP는 말라위에 거주하는 반다의 아버지 요하메 반다(32)는 아들의 입양을 반대하는 인권단체 움직임을 오히려 비난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같은 움직임이 "아들에 대한 질투 때문"에 기인한 것이라며 "나는 데이비드가 이런 가난한 곳에 살기를 원하지 않으며 그가 밝은 미래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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