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국선수 시즌 10승 태국에서 거둔다

입력 2006-10-18 10:01:57

'시즌 10번째 우승컵은 태국에서 들어 올린다.'

시즌 9승을 합작한 뒤 10개 대회를 우승없이 보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코리언 파워'가 홈 코스나 다름없는 태국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20일부터 사흘간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스프링골프장(파72·6천392야드)에서 열릴LPGA투어 혼다 LPGA타일랜드 2006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15명. 올해 새로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주니어 시절부터 프로 선수가 된 뒤에도 겨울 전지훈련지로 제 집 드나들 듯 했던 곳이 태국일 정도로 코스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김미현(29·KTF)은 태국이 사실상 홈이나 다름없다. 2005년∼2006년 겨울 훈련지 역시 태국이었던 김미현은 아마추어 때부터 해마다 태국에서 겨울 훈련을 소화했다.

한희원(28·휠라코리아)과 이미나(25·KTF), 안시현(22), 이지영(21·하이마트), 김영(25·신세계), 이정연(27) 등도 모두 어릴 때부터 태국 골프장과는 낯을 익혀왔다. 태국에서 태어나 태국에서 골프를 익힌 송아리(20·하이마트)도 생애 첫 우승을 '고향'에서 일궈내겠다는 꿈에 부풀었다.

이렇다 할 강호들이 많이 빠졌다는 점도 시즌 10승 합작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카리 웹(호주) 등 '빅3'는 모두 불참했고 상금랭킹 4위 크리스티 커(미국)가 가장 껄끄러운 선수이지만 생소한 태국 코스에서 평소 실력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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