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독일의 연구. 개발능력을 해외에 '마케팅'하기 위해 세운 야심찬 계획의 첫 대상국가로 한국을 선정했다.
독일 연방교육연구부는 자국의 R&D 역량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연구기관 및 기업간 연구활동 협력 연계망을 구축할 계획을 밝히면서 한국을 이 사업의 첫 대상국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1년간 한국과 양국의 R&D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사업에 나설 것이며 그 일환으로 양국 연구역량 간의 본격적인 연계망 구축에 나서겠다고 교육연구부는 밝혔다.
교육연구부는 이를 위해 독일에서 R&D 협력 대상을 찾으려는 한국 연구기관이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지원 창구를 개설하고 지속적으로 양국간 R&D 연계활동을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정부는 한국에서 전문가 대상 발표 및 토론회, 주요인사 초청 설명회, 협력 대상 기관 물색을 위한 행사, 강연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아이디어의 나라 독일'이라는 구호 아래 추진되는 이 사업은 세계 최첨단 수준의 연구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세계무대에서의 명성과 활용도가 예전 같지 않고국제적 협력체계도 미국 등에 비해 밀린다고 판단한 독일 정부와 학계가 대대적인 ' 해외 마케팅'에 나서겠다는 뜻에서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후진국에 단순히 기술이나 연구능력을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을 갖춘 국가와 교류협력을 통해 유.무형의 자산을 얻어야 한다는 점도 이 사업에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한편, 크리스티안 슈티넨 교육연구부 아시아지역담당 국장은 "한국이 보여준 첨단기술 개발 성과와 한.독 양국 간의 지속적인 협력관계가 한국을 이번 사업의 첫번째 대상국으로 지목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베를린·뮌헨·프랑크푸르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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