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늙어간다…이미 저출산·고령화 진행

입력 2006-10-18 09:34:26

인구 비중 15세 이하 줄고 65세 이상 늘어

북한도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는 등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가정보원, 통계청, 유엔 등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현재 북한 인구는 2천270만 9천 명으로 남한 인구 4천808만 2천 명의 47% 수준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15세 미만 인구는 538만 2천 명으로 북한 전체의 23.7%를 차지했다. 15세 미만 인구는 지난 96년 577만 8천 명(26.6%)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03년 543만 1천 명(24.1%)으로 줄어들고 있다.

반면, 북한의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 2004년에 181만 2천 명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1997년 5.7%, 1998년 6.0%, 1999년 6.2%, 2000년 6.5%, 2001년 6.7%, 2002년 7.1%, 2003년 7.6% 등으로 상승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은 2002년에 고령화사회에 들어갔다. 남한은 북한보다 2년 이른 2000년에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2004년 기준 남한의 15세 미만 인구는 941만 7천 명으로 전체의 19.6%를 차지했고 65세 이상 인구는 418만 2천 명으로 8.7%에 이르렀다. 또 여성 100명당 남성인구인 성비는 북한이 97.7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남한의 성비는 101.6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남한과 북한을 합한 성비는 100.0으로 남성과 여성 인구가 같았다.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2002년 기준으로 북한이 69.7%로 남한의 62.0%에 비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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