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체전특수' 신났다…5만 명 방문 예상

입력 2006-10-17 10:51:13

17일부터 개막되는 제 87회 전국체전으로 주 개최지인 김천이 체전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6일 16개 시·도 선수·임원단 8천100여 명이 입촌을 끝냈고, 이들의 식사를 200여 곳의 식당과 연계 운영하면서 숙박업소와 식당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김천은 지난달 초부터 경기장 시설 점검 및 대회 운영 리허설 성격의 각 종목별 프레대회가 잇따라 열렸고 시·도별 선수들의 전지훈련이 줄을 이어 체전 개막 전에 이미 2만여 명의 선수·임원이 김천을 찾기도 했다.

대한숙박업중앙회 김천시지부 이종권 사무국장은 "숙박업소가 꽉꽉 들어 차 침체된 경기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김천시 석성대 체육지원담당은 "체전 유치로 총 5만여 명의 선수·임원, 관광객이 김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역대 체전 개최도시의 용역결과를 분석하면 이번 체전으로 김천시는 5천억 원의 경제유발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체육관(380억)·실내수영장(332억)·테니스장(72억 원)·롤러스케이트장(54억) 등 체전 경기장 신설에 844억 원을 비롯 종합운동장 등 경기장 개보수에 82억 원, 도로망 확충 및 도로교통정비에 379억 원, 도시 미화 76억 원 등 체전 개최를 위해 총 1천43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면서 삼락동 일대에 10만평 규모의 종합스포츠타운 조성했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체전 성공개최는 물론 체전이 끝난 뒤에도 각종 전국대회를 계속 유치해 '스포츠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 지역발전을 크게 앞당길 각오"라며 "15만 시민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갖고 넉넉한 인심 보여주기, 차량부제 동참 등에 열과 성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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