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안동에 14일째 안개가 계속되고 있고 17일 대구에 올들어 가장 짙은 안개가 끼는 등 대구·경북지역이 안개에 휩싸이고 있다.
안동기상대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시계가 100m 이하로 떨어지는 짙은 안개(시계 1km 미만)가 발생,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안동 경우 예년 10월 평균 안개일수는 15일 가량에 달하지만 이달들어 벌써 14일을 기록했고, 이달 경우 안개가 끼지 않은 날에도 박무(시계 10km 미만) 현상이 이어졌다.
안동기상대 측은 "1년 중 10월이 일교차가 크고 맑은 날씨가 많아 안개나 박무현상이 발생하기에 좋은 조건"이라며 "올해는 고온 현상으로 인해 안개가 더 자주 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상주도 이날 오전 시계가 150~200m 가량에 불과한 짙은 안개가 끼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대구도 오전 한 때 시계가 800m 아래로 떨어졌다.
대구기상대는 "최근 일교차가 10℃가 넘는 맑고 따뜻한 날이 이어지면서 안개나 박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19일쯤부터 낮 기온이 23~24℃ 분포로 서서히 내려가면서 안개나 박무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7일 대구 경우 일교차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10℃ 아래로 내려가는 등 오전과 한 낮의 기온차도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 측은 "20일 한 때 비가 내렸다가 갤 것으로 보이고 주말에도 흐리거나 약한 비가 예상된다."고 밝혀 가을이 서서히 떠나가고 있음을 알렸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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