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시승격 여부, 구미공단에 달렸다?

입력 2006-10-16 09:47:12

근로자 유입 늘어 북삼·석적 인구 증가세

칠곡군의 시 승격 추진의 원동력은 구미국가산업단지. 구미국가산단과 연접, 구미생활권에 속한 북삼읍과 석적읍이 급속한 산업·도시화 및 인구증가 현상을 보여 도심화하면서 시 승격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삼·석적읍은 구미1공단과 3공단에 맞물려 있어 구미공단의 배후 주거지로 성장, 청년 근로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역동성 넘치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 지난 1일자로 읍으로 승격한 석적의 경우 2001년 인구가 1만6천 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만 명을 넘어 올 9월말에는 2만2천844명으로 연평균 5.7%의 인구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3년전 읍으로 승격한 북삼읍도 구미공단의 전자부품단지와 젊은 근로자들의 주거지역화 하면서 급속한 산업화·도시화가 진행중이다. 인구도 90년대 초 1만 명이 안됐으나 2003년 7월 1일 읍으로 승격한 후 올 9월말 현재 2만3천617명으로 지난 10년동안 연평균 16%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2011년에는 인구 5만5천명의 도심지화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 지역에는 택지개발과 함께 아파트·단독주택 건축붐이 일고 있다. 석적읍 중리 일대에 100만㎡가 넘는 중리1,2지구 구획정리사업이, 남율리 일원에는 60만㎡ 규모의 택지개발사업이 진행중이다. 아울러 1천400가구의 아파트가 건설중이다.

북삼에도 인평(10만7천)·오태지구(9만 평) 구획정리사업이 끝난데 이어 14만4천평 규모의 숭오지구도 완공단계에 있다.

이같은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과 함께 칠곡군이 유통단지 유치를 계획하고 있어 유통·상업 중심지로의 발돋움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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