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 용지 일반 전환 잇따라
대구시가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확보한 산업단지 내 외투 용지를 잇따라 일반 용지로 전환, 분양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방안 중 한 축인 외투기업 유치 의지가 사라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대구시는 최근 삼성상용차 재개발부지 14만3천 평 중 외투기업 용지로 확보해 둔 3만8천 평을 일반 분양하기로 결정, 이르면 다음달 중 분양 공고를 거쳐 일반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연말에도 외투기업 유치는 삼성상용차 부지나 달성2차 부지만으로도 충분하고, 성서4차단지 입주를 희망하는 역외 우수기업이 있을 때 유치하는 게 '득'이라며 성서4차 산업단지내 외투기업 용지 8천 평을 역외 3개 기업에 분양한바 있다.
이에따라 성서4차단지와 삼성상용차 재개발부지 내 확보됐던 외투기업 용지가 모두 일반 분양 처리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달성2차단지도 현재까지 주거 등 인프라, 입지 등을 이유로 관심이 낮은 상태여서 남아있는 외투기업 용지(4만 평)가 모두 외투 용지로 사용될지 미지수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삼성상용차 재개발부지의 경우 1년이 넘도록 계속 외투기업 용지로 묶어둘 수 없고 협력업체 동반, 본사 이전 등을 내세우며 입주를 희망하는 역내 외 우수 업체들의 신청이 몰려 일반 분양을 결정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또 "삼성상용차 재개발부지 내 입주가 무산된 현대 LCD 부지 3만 평과 달성2차 단지 4만 평 등 7만 평이 남아 있어 향후 외투기업 유치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시는 달성2차 단지 내 일반용지 5만여 평도 삼성상용차 재개발부지 내 외투기업 용지 분양이 끝난 뒤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상용차 재개발부지나 달성2차 단지 내 외투기업 부지 중에 유치될 것으로 기대했던 독일 B자동차 부품회사 공장도 최근 해당회사 측의 2년간 사업 유보 방침에 따라 유치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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