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순위 상승 이번에 정상 노려
'2002년 6위→2003년 5위→2004년 4위→2005년 3위→2006년 우승(?)'
2001년 전국체전에서 16개 시·도간의 종합성적에서 12위의 참패를 당한 후 체육회 예산을 2배로 증액한 경북도는 이후 전국체전에서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2002년에는 상위권인 6위를 차지했고 매년 한 계단씩 상승, 지난해에는 3위에 입상했다. 경북은 마침내 올해 홈그라운드에서 제87회 체전을 개최하면서 종합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1981년 시·도 분리 후 경북이 거둔 역대 체전 최고 성적은 지난해와 1995년 제76회 체전을 개최(주개최지 포항시)하면서 거둔 3위였다. 체전에서 순위가 가려진 제32회 대회 이후 경북이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것은 1968년 제49회와 1970년 제51회 대회로 역대 2차례뿐이다. 따라서 경북으로서는 올해 36년만에 우승 탈환을 목표로 내건 셈이다.
하지만 이번 체전 41개 전 종목에 1천742명(선수 1천33명, 임원 406명)의 선수단을 내보내는 경북(총감독 조창현 경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최근 우승 도전에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조 총감독은 "우승이란 지역민들의 염원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전력 분석 결과 5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를 넘어서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 총감독은 그러나 "올해 도체육회장이 된 김관용 도지사가 '경북이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1위를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며 목표 달성을 강력하게 주문했다."며 "선수단 전원이 한마음이 돼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체전에서 경북은 금 92개, 은 81개, 동메달 143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 메달 수가 지난해(금 72개, 은 63개, 동메달 90개)보다 91개 늘어났다. 금메달 후보 가운데 대구가톨릭대 정구는 남자대학부 단체전에서 6연패에 도전, 주목받고 있다. 또 육상 남자일반부 10종경기에서 김건우(포항시청)는 7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역도 국가대표 이배영은 남자일반부에서 4년 연속 3관왕의 금자탑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체전 개최지 소속으로 출전하는 국군체육부대의 야구, 배구, 농구, 핸드볼은 경북의 종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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