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새벽에 돈이 필요해 거래 은행 자동화기기를 찾아 이리저리 뛰어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또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를 사용해서 본인계좌로 돈을 입금할 수도 있게 된다.
금융결제원이 지난 8월 초 금융기관 실무자회의를 개최, 'CD 공동망 운영시간 확대' 및 'ATM을 통한 타행 입금서비스'를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 대구은행을 비롯한 각 은행들이 막바지 전산개발에 한창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다음 달 중 시스템 개발이 완료돼 시행에 들어가면 전국 모든 ATM/CD를 이용해 365일 24시간 입출금을 할 수 있게 된다."면서 "특히 새벽장사를 하는 자영업자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입·출금을 할 수 있어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은 자동화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대구은행은 441곳의 365코너에 ATM(현금자동입·출금기) 866대와 CD(현금자동출금기) 699대를 운영하고 있다.
조만간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고객들도 동네 곳곳에 설치된 대구은행의 ATM/CD를 이용해 현금 입·출금을 언제든지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지금까지 고객들은 거래은행이 아니면 대낮에도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입금을 할 수 없었다.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출금도 오전 7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만 가능했다. 고객들의 불편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수료는 은행들이 제도 시행에 앞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다른 은행의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때는 본인 계좌 은행 기기를 사용할 때에 비해 비싼 수수료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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