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121억원짜리

입력 2006-10-14 12:10:12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 코스트에 지어질 아파트의 맨 꼭대기 층이 호주 아파트 사상 가장 비싼 거래 가격인 1천685만 달러(한화 121억4천만원 정도)에 팔렸다고 호주 신문들이 14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아파트 개발업자들의 말을 인용, 골드 코스트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에 지어질 예정인 '소울'이라는 77층짜리 아파트의 꼭대기 4개 층 펜트 하우스가 잘 알려지지 않은 브리즈번의 한 사업가에게 팔렸다면서 지금까지 아파트 거래가격으로는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시드니의 한 아파트보다 35만 달러가 더 비싸게 팔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시드니항 부근의 아파트는 호주 주택융자회사 사주인 존 시몬드가 살던 집으로 지난 달 1천650만 달러에 팔렸다.

그 전의 아파트 거래 가격으로는 라디오 방송 진행자인 존 로즈와 영화배우 러셀 크로우가 시드니 울루물로항 부근에 지어지는 아파트를 각각 1천500만 달러와 1천430만 달러에 사들인 것이 최고가로 기록됐었다.

그리고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에 지어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건물인 Q1의 한 아파트는 일본인 식당주인에게 900만 달러에 팔렸다가 최근 770만 달러에 다시 팔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울 아파트의 펜트 하우스는 거의 1천㎡의 면적으로 최고급 자재와 주문형 설계로 지어질 예정인데 4개 층에서 모두 바다 전망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파트 내부에는 자체 승강기가 설치되며 옥상에는 수영장, 스파, 바비큐 시설 등이 갖추어진다.

총 공사비 8억2천500달러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진 소울 아파트는 현재 150개가 팔렸으며 내년 초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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