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서상기(비례대표) 국회의원은 13일 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현재 경기도 분당에 설립돼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의 게임기술지원센터를 대구에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정부는 2000년 지역 소프트웨어(SW)·정보통신(IT) 산업 육성을 중앙정부 주도에서 지방정부 주도로 전환하면서 권역별 소프트타운을 지정하고 각 지역의 특화분야를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며 "대구의 경우 게임SW를 특화분야로 선정해 육성한 결과 지방도시로서는 유일하게 온라인 PC게임, 모바일게임 산업 등이 활성화하고 있지만 인력과 R&D 역량 부족으로 지속적인 성장에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5년 말 현재 대구에는 게임SW 개발업체 21개, 게임 유통업체 45개, 온라인게임 서비스업체 2개 등 71개의 게임 관련 업체가 있다. 특히 일부 온라인게임 업체는 회원이 300만 이상이면서 동시 접속자 수를 3만 명 이상 확보하고 있고 대만, 홍콩, 일본, 중국 등 해외에 진출하는 등 수도권 기업 못지않게 온라인게임 선도 기업군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ETRI와 같은 국책 연구기관이 보유한 게임 관련 네트워크, 컴퓨터그래픽 기술 등 첨단·원천 기술을 산업 현장에 밀착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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