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만들어보세요"…칠곡 학마을 '도시민 초대 축제'

입력 2006-10-13 09:11:20

올해는 색다른 농촌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뒀습니다. 메뚜기잡기도 하고, 표고버섯도 따보고, 도자기도 만들어보고, 내이름을 단 허수아비를 만들어 세우고...".

칠곡 가산 '학마을' 주민들이 도시민을 초대하는 축제를 마련,"어여 오시라"고 손짓하고 있다.

유학산 자락의 '학마을'사람들은 15일(일요일) 칠곡 가산면 송학네거리 구 하판분교에서 한마당 축제를 연다.

김성태 축제추진위원장은"햅쌀을 찧고 나물을 씻어 도시민들과 농민들이 어울려 푸짐한 먹거리로 정을 나누는 자리로 조상들이 가을에 베풀었던 인심을 축제마당에 모두 펼쳐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와 함께 하는 어린이와 학생들은 허수아비 세우기와 사과따기, 논미꾸라지와 메뚜기 잡기 등 재미있는 체험도 준비했다. 허수아비 만들기에는 허수아비에 입힐 모자와 헌옷, 헌장갑 등을 준비해야 하고 학마을 체험코너인 사과따기, 버섯따기, 허수아비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에는 별도의 체험비용이 든다.

축제 뒷풀이로 불꽃놀이가 있고 들판에서는 어린이 그림 그리기와 시 쓰기대회로 솜씨를 발휘할 장도 마련된다.

아울러 칠곡 영쳄버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과 플룻의 선율속에 색소폰(임경만)과 '세대공감'의 통기타, 클래식 기타 연주가 곁들여져 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현장에선 국밥 한그릇을 3천 원에 제공하고 신선채소와 부침개 등 다양한 먹거리도 즐비하다. 매일신문 독자 농촌 체험단도 참가, 하루 전 마을에 도착, 민박한 후 축제에 동참한다. 참가 인터넷 예약은 hsj2096@hanmail.net, 문의는 054)971-7552.

칠곡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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