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테헤란 원정에 AG대표팀 출격

입력 2006-10-13 08:18:30

다음달 15일 이란 테헤란에서 치러지는 이란과 2007 아시안컵축구 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영무)는 12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10차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고 다음달 15일(한국시간) 오후 9시 테헤란의 알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이란과 2007 아시안컵 예선 마지막 경기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보내기로 확정했다.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이미 아시안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국가대표팀을 보낼 이유가 없다"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보내 실전 훈련에 나서는 게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술위원회는 또 다음달 14일 홈에서 치러지는 올림픽대표팀 한일전 1차전 사령탑에 홍명보 대표팀 코치를 임시로 선임했다. 그러나 21일 일본에서 열리는 2차전에는 베어벡 감독이 다시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는 성인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총괄하는 핌 베어벡 감독이 15일 이란에서 원정경기를 치르게 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홍 코치에게 한일전 지휘봉을 맡기게 됐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술위원회는 조만간 베어벡 감독과 논의를 통해 한일전에 나설 21세 이하 올림픽대표팀 선수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라크가 다음달 10일 한국에서 A매치를 하자는 제안을 해왔고 이란은 11월 23일에 이란에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평가전을 치르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베어벡 감독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다음달에는 프로축구 K-리그 플레이오프(11일)와 FA컵 준결승(8일) 일정이 잡히는 바람에 선수차출에 어려움이 있어 이라크와 평가전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며 "이란의 제안 역시 현재로서는 받아 들이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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