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부署 송재득·김성율 경사
경찰관들이 순찰 도중 화재현장을 발견, 신속한 구조로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포항 남부경찰서 교통지도계 송재득(38) 김성율(39) 경사가 포항공대IC 부근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발견한 것은 11일 새벽 2시쯤. 현장에는 조경원에 쌓아둔 나무더미에서 불꽃이 솟아오르고 있었고 바로 옆 인가에는 주민들이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두 경찰관은 연일지구대와 포항 남부소방서에 화재를 신고한 뒤 곧바로 주민 이 모(65), 권 모(55) 씨를 깨워 대피시키고 소방대와 함께 인가로 옮겨 붙기 직전의 불을 껐다. 화재 현장 발견 후 진압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0여분.
이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권씨는 "잠을 자다가 누가 불러서 잠결에 밖에 나가보니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씨도 "불이 집에 옮겨 붙었다면 평생 모은 재산은 물론 목숨까지 잃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경찰관들이 너무 고맙다."라고 송·김 경사의 손을 꼭 잡았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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