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연타석 홈런 한화 PO행 견인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현대 유니콘스와 한화 이글스로 좁혀졌다. 페넌트레이스에서의 상대 전적이 한국시리즈에서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삼성으로서는 준플레이오프에서 기아 타이거스를 2승1패로 따돌린 한화가 한국시리즈까지 올라 와 주길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이 페넌트레이스에서 현대에게 8승10패로 열세를 보인 반면 한화에는 11승7패로 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삼성은 또한 13일부터 시작되는 현대와 한화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가 최종전까지 가는 혈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올 시즌 현대와 한화는 9승9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한화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에서 김민재의 선제 솔로 홈런과 이범호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KIA의 막판 추격을 6대 4로 따돌렸다. 이로써 2승1패를 거둔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또 1989년부터 시작된 준플레이오프는 16차례 모두 1차전을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한화가 달아나면 KIA가 쫓아가는 양상이었다. 한화는 3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민재가 KIA 선발 이상화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이날 승리의 주인공 이범호가 좌월 3점 홈런을 가동, 4대 0으로 앞서나갔다.
KIA는 4회 조경환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폭투때 3루주자 김종국이 홈을 파고들어 2대 4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4회 다시 이범호가 구원 등판한 KIA 윤석민으로부터 1점 홈런을 터뜨려 5대 2로 달아났지만 KIA는 7회초 2사 2, 3루에서 이종범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4대 5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화는 8회 2사 2루에서 김수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5대 2로 앞선 7회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한화의 구대성은 2루타 2방을 맞고 1실점했지만 3이닝 동안 팀 승리를 끝까지 지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의 고동진은 이날 3타수 2안타를 포함해 3경기에서 11타수 6안타, 3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터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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