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우주기술 협력 가속화 합의

입력 2006-10-12 09:47:15

한국과 러시아가 우주기술보호 협정을 조만간 체결하기로 하는 등 한국우주발사체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7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교역·투자, 에너지·자원, 교통·건설, 우주·과학기술, 해양·수산 등 양국 간 각종 경제협력 현안에 대한 앞으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7개 부처 13명의 대표단이 참석했고, 러시아 측에서는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연방 환경·기술·원자력감독처 장관을 비롯 19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양국은 이날 우리나라가 직접 인공위성 등을 발사할 수 있는 한국우주발사체(KSLV-Ⅰ) 개발을 위해 필요한 우주기술보호협정을 늦어도 연내에 체결하는 등 양국 간 우주·과학기술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우주기술보호협정은 러시아 측이 우리 측에 우주기술을 제공할 경우 이를 제3국에 넘기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세이프가드 협정이다.

양국은 아울러 한·러 가스협력 협정을 조속하게 체결하기로 하는 한편, 위원회 산하에 광물자원 실무그룹을 설치해 양국의 광물자원에 대한 공동연구와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양국은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최근 설립된 러시아 특별경제구역청 간의 양해각서(MOU)를 체결, 투자유치관련 지식과 기술을 교환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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