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주체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었던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 건립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대구시는 11일 이르면 이달 중 디자인센터 운영을 위한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고 이사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인 조직은 원장과 기획경영·디자인마케팅·교육홍보·전시 등 4개팀으로 이뤄지며, 법인 운영과 관련된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할 이사회는 이사장 및 이사 등 17명 규모로 구성될 전망이다.
시는 이달 내 정관 작성 및 발기인 총회, 임원 선출 등을 거쳐 법인을 설립하고 산업자원부의 허가를 받은 뒤 내년 1월쯤 원장을 공모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구상공회의소는 효율성 등을 이유로 상의의 운영 타당성을 주장했고 대구시는 정부 지침 등을 내세워 별도 법인설립을 설득해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총 사업비 550억 원 중 국비가 240여억 원을 차지하는 등 국비 없이는 건립이 힘들어 법인 설립을 원칙으로 하는 산자부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었는데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조해 준 대구상의에 감사한다."며 "산업디자인 종합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 산업 경쟁력 및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는 대구상공회의소 옆 680여 평 부지에 지상 12층, 지하 4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으로 내년 7월 준공, 내년 말 개원이 목표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대표 사업으로 센터 내에 사업비 80억 원을 들여 800여 평 규모의 색채박물관(연구소)을 건립해 ▷화장품·아파트 외관 등 색상이 중요한 업종에 대한 컨설팅 및 정보 제공 ▷기업 대표 및 디자이너 등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 ▷산업 표면소재 컬러 연구 및 전시 ▷컬러도서관 구성 ▷국가 색채연구 프로젝트 수주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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