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시장은 뇌물수수 사건 사과해야"

입력 2006-10-11 10:46:51

구미YMCA·구미경실련·구미가톨릭근로자센터·구미여성종합상담센터·참교육학부모회구미지회·참여연대구미시민회·구미녹색교통 등 구미지역 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부패방지 구미시민네트워크는 구미시 공무원의 수뢰사건(매일신문 2일자 7면 보도)과 관련, 10일 성명을 통해 "구미시장은 공무원 뇌물 수수사건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부패방지구미시민네트워크는 "구미시 공무원이 사행성 PC방 단속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1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구속된 것에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단순히 한 공무원의 부패 문제로 정리하기에 무리가 있으며 그 동안 나돌던 공무원과 업계의 커넥션에 관한 이야기들이 증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청렴도시를 자신해왔던 국가청렴위 출신 시장이 화상경륜장 건설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와 공공성을 벗어난 상위권 10%만을 위한 무리한 수능방송도입·특정인을 위한 시설녹지의 불법점용 묵인 등 각종 부실행정이 이어져 행정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행성 오락실 단속을 맡은 구미시청 소속 모 공무원은 지난 7월 사행성 PC방 설치 업자로부터 단속 정보를 알려달라는 청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일 대구지검 김천지청에 의해 구속됐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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