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소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 50대 핵심 원천기술 선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경북도도 선정을 받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명규(대구 북을) 국회의원이 산자부로부터 입수한 '소재 강국 실현을 위한 발전비전 및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향후 50대 핵심 원천기술을 선정해 내년부터 2016년까지 총 8천500억 원을 투입, 고부가가치 소재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우선 10대 핵심 원천기술을 선정하고 내년 3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소재산업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1월부터 본격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시장선점 소재 30개 분야, 수입대체형 소재 20개 분야 등 50대 핵심 원천기술 분야를 선정해 90%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투자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대구시·경북도도 지역의 소재산업이 50대 핵심 원천기술에 선정되도록 발빠르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로선 지능형 자동차부품이나 티타늄 공정 등이 가장 유력한 선정 분야라는 것. 지능형 자동차부품 분야의 경우 전국적으로 능력있는 전문가들이 대거 대구에 몰려 있고 현재로서도 가장 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자동차주행시험장을 설립해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티타늄의 용해에서 성형까지 가능한 생산공정과 기술 등에서도 국내 최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대구 EXCO에서 열린 '대구 부품·소재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 토론회에 참석했던 산자부 관계자도 이 분야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규 의원은 "소재산업 육성은 산자부가 최대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대구시·경북도의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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