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동물로 환경부가 지정한 1급 멸종위기 동물이자 천연기념물 452호인 '붉은박쥐', 일명 '황금박쥐'가 충남 천안에서 발견됐다.
선문대 사회교육원 고종원(58) 교수는 10일 충남 천안의 동산식물원 내 동굴에서 천장에 매달려 있던 '황금박쥐' 2마리를 발견했다.
이 동굴은 일제 시대에 일본군이 도금 및 합금재료로 쓰이는 광석을 채굴했던 폐광으로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은 채 식물원 측이 8년 전부터 관리해왔다.
고 교수는 "식물원 내 동굴이 사람의 흔적이 없는 청정지역인 데다 곤충 등 먹잇감이 많아 '황금박쥐'가 서식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황금박쥐'의 정식 명칭은 '붉은 박쥐'로 박쥐목 애기박쥐과에 속해 있으며 환경부가 1급 멸종위기 동물로 보호해오다 지난해 천연기념물 452호로 지정했다.
국내에선 전남 함평이 최대 서식지로 100여 마리 이상의 군집을 이루고 있으며 충남에서는 7월말 태안의 한 민가에서 발견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이준석 이어 전광훈까지…쪼개지는 보수 "일대일 구도 만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