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북한의 핵실험으로 촉발된 핵위기의 진행방향으로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이중 '현실적 시나리오'쪽으로 방향이 흘러갈 경우 코스피지수의 마지노선은 1,250포인트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최선의 시나리오로 북한이 중국의 압력에 밀려 6자 회담에 복귀하거나 반대로 미국이 한 발 물러나 양자회담 테이블에 들어서는 경우를 상정했다.
삼성증권은 "이 경우 코스피지수는 1,280포인트를 바닥으로 V자 또는 U자형 회복패턴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이는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대북 무력제재를 선택하는 최악의 시나리오 하에서는 지지선 설정이 무색할 정도로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악순환을 상정할 수 있지만 중국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 역시 가능성이 낮은 편이라고 삼성증권은 진단했다.
이에 비해 유엔의 제재결의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 현실적 시나리오하에서는 주식시장이 한 단계 더 밀리면서 1,250선이 지지선이 될 것이라는 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이 시나리오는 실현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으며 불확실성이 연장된다는 점에서 가격조정 이후 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L자형 주가패턴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과거 경험은 이벤트 리스크로 주가가 폭락할 경우 눈 딱 감고 주식을 사면 먹는다는 것이며 우리는 이를 믿고 있지만 단기적 흐름상 기회보다는 위험을 먼저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아직까지는 위험관리에 무게를 둘 것"을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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