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을을 맞아 동물들의 번식기가 돌아오면서 집 나간 애완견을 찾는 주인들이 부쩍 늘고 있다.
대구 달서구에 사는 김경남(40)씨는 지난 3일 6년 동안 키워 온 애완견을 잃어버렸다.
혼자 산책을 나가도 여느 때면 30분~1시간이면 돌아오던 애완견이 이날 갑자기 모습을 감춘 것.
김씨는 "집이 텅 빈 것 같고 아이들도 너무 서운해 한다"면서 "분실신고를 내고 전단지를 써붙이는 등 이곳저곳 찾아보고 있지만 도대체 어디 있는지 찾을 길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대구시 남구에 있는 한국동물보호협회는 최근 애완견을 잃어버렸다면서 찾아달라는 내용의 전화가 하루 10~20여통씩 걸려오는 등 분실신고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아파트나 주택가 입구에선 잃어버린 개를 찾는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심심찮게 볼 수 있고 주변 골목길을 배회하는 개들도 눈에 띈다.
한국동물보호협회 금선란 회장은 "가을이 돌아오면서 발정기를 맞은 애완동물들이 집을 나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금 회장은 "일부 동물은 집을 다시 찾아오지만 많은 수가 다른 사람에게 잡히거나 사고를 당해 돌아오지 못한다"면서 "불임수술을 해 주는 것이 애완동물의 가출을 방지할 뿐 아니라 인도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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